머위, 머굿대, 국화과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이즈음 젤로 입맛 당기는 반찬이 머위무침. 머굿대로 부른다. 어린 새잎과 줄기 모두를 살짝 데치고 된장 참기름 등에 무치면 별미. 여름에는 굵은 줄기 껍질 벗겨 나물로 먹고 장아찌를 담기도. 재배하지 않는다. 밭둑이나 언덕, 산 초입 등에서 절로 자란다. 놈의 경쟁전략은 뭐든 빠른 것. 봄에 먼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 뒤 줄기를 높이 세우고 넓은 잎으로 햇빛을 독점하며 경쟁에서 이긴다. 영토를 넓혀간다. 그런 놈에게도 꽃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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