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10% 확진에도 군수 정책토크는 계속된다 Governor's Briefing Session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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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10% 확진에도 군수 정책토크는 계속된다 Governor's Briefing Session Goes on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2.03.23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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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재 8개 읍면 완료, 4개 남아
“선거 중요하지만 끝까지 방역책임 다하라” 여론도
지난 17일 신우철 군수가 신지문화센터에서 '2022 군민 행복 정책 토크'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신우철 군수가 신지문화센터에서 '2022 군민 행복 정책 토크'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신우철 군수가 신지문화센터에서 '2022 군민 행복 정책 토크'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신우철 군수가 신지문화센터에서 '2022 군민 행복 정책 토크'를 개최했다.
지난 18일 완도읍 한 영업장이 코로나19를 이유로 휴업한다는 공지문을 붙였다.
지난 18일 완도읍 한 영업장이 코로나19를 이유로 휴업한다는 공지문을 붙였다.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신우철 군수가 지난 17일 오전 군외면에 이어서 오후 100여 명 신지면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신지문화센터에서 ‘소통․공감을 위한 2022 군민 행복 정책 토크’를 가졌다.

신 군수는 “당면한 현안 사업들에 대해 보고하고 의견을 들어 지혜와 역량을 모으고자 정책 토크를 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하고 이어 군정 보고 그리고 질의 응답까지 총 50여분 간 군정보고를 진행했다.

신 군수는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사업, 완도~고흥 간 해안관광도로 사업, 노화~소안 연도 사업, 국립난대수목원 사업, 해양치유산업, 해양바이오산업 등의 현황과 의미를 설명하고 이 사업들로 인한 경제적 이익, 일자리, 관광객 증가 등 효과를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신우철 군수의 군정 보고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애초 2024년 예정이었던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서해안, 중부권 등 지역 관광객들이 3시간 안에 완도로 올 수 있어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이다.

고금-고흥 간 지방도로의 국도 승격으로 부산에서 거제-남해-여수를 거쳐 고흥-완도에 이르는 해안관광도로가 완성되며 앞으로 1조원에 가까운 예산으로 금당~금일~약산 간 다리 건설되면 영남 사람들이 해안관광도로를 통해 완도까지 올 수 있다.

노화~소안 간 연도교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구 1만1천명을 연결하는 의미가 있고, 앞으로 물문제 해결, 의료기관 유치, 교육과 복지문제 해결 등을 정부에 건의하겠다.

국립난대수목원에 선정된 완도수목원은 2,000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악열차인 사랑열차를 설치해 노인들도 정상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고 정상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올 수 있게 된다. 완도수목원 개발로 17,000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1조2,000억 정도 소득이 창출되며 연간 관광객 80만명이 방문한다.

완도의 백년 대계인 해양치유산업에서 신지가 중심이 될 것이며 해양치유센터 공사가 지연되는 이유는 치유 효과 극대화를 위해 센터를 바다로부터 최대한 가깝게 하기 위함이었다. 청산 해양치유공원, 약산 해양치유숲, 완도수목원 산림치유 등으로 완도는 대한민국에서 산림치유와 해양치유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골프 테마파크, 레저리조트, 지역 연수원 등 유치로 6개월은 한국에서, 6개월은 미국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하겠다. 해양치유산업을 통해 3만개의 일자리 창출, 4조원의 소득 창출, 80만 이상의 관광객 유치 효과를 기대한다. 결국 완도는 연간 총 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고 500만명 이상 관광객을 유치하며 5조원의 소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해양바이오산업 분야에서 벌써 연구 성과가 나오고 있다. 완도 해조류와 전복에서 코로나 예방 물질 연구해 오는 3월말 4월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완도산 감태에서 치매 예방 물질 개발하는데 2025년도 25만톤 정도의 감태를 생산해야 한다. 신지에 해양바이오공동협력연구소가 설립되는데 여기에 30개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완도~고흥 간 해안관광도로, 노화~소안 연도, 국립난대수목원과 해양바이오산업 등으로 완도는 해양관광의 거점 도시가 될 것이다. 완도 체도권은 체험관광, 금일, 금당, 금일은 힐링관광, 노화, 보길 소안은 문화관광으로 개발될 것이다. 일본 원전사고와 오염수 방류는 완도수산업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방류된 오염수는 1조분의 1로 희석돼 우리에게는 피해가 없다. 우리 완도가 방사능 오염수 반대할 이유 없다. 오염수를 관측하고 피해 예측하기 위해 카이스트와 업무협약을 했다. 케이푸드가 대안으로 오히려 세계 시장을 석권할 기회이다. 완도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완도 쌀이 말레이시아, 미국, 러시아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까다로운 할랄 인증 받았기 때문이다. 해양치유산업에 필요한 식재료는 완도산 농산물만 공급한다. 완도수목원에서 생산되는 제주 삼다수보다 좋은 물만을 공급하겠다.

해양치유산업은 수산물과 농산물과 축산업을 동반 성장시킬 것이다. 모두 함께 노력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이상 보고 내용 요약)

신우철 군수의 군정 보고가 끝난 뒤 주민 2명으로부터 의견을 들었고(독계령 구름다리 설치, 해양쓰레기 육상 공동집하장 설치 등), 허동조 면장은 특강에 앞서 명사십리해수욕장 푸드타운 조성사업과 신지문화센터 증축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정책 토크는 애초 50명 정도를 예상했으나 100여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총무과 추산 80명). 완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300명 정도가 발생하는 요즘 군수가 군민과의 대화(정책토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해 한희석 총무과장은 “코로나 때문에 2년 동안 못했던 읍면 순회 군정보고를 하는 것이며 방역수칙을 잘 지켜 안 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방역책임자로서의 역할보다 선거홍보에 열중한다는 지적에 한 과장은 “생각의 차이일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정책토크에 참석해 축사를 했던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마땅히 해야 할 읍면순회 군의회 의정보고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유감과 우려를 표했다.

신우철 군수의 읍면 군정보고에 대해 완도읍 한 주민은 “요즘 늘어나는 완도군 확진자 수를 보면 방역을 포기한 것 같다. 이웃과 가족들의 확진 소식에 매일 아침이 걱정이 태산 같은데 우리 군수는 자신의 선거에만 올인하고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23일 현재 생일, 금일, 군외, 신지, 고금, 약산, 청산, 소안 등 8개 지역에서 행복 정책토크를 완료했고 완도읍, 금당, 노화, 보길 등 4개 지역이 남은 상태이다. 완도군 확진자 누계는 지난 3월 21일 현재 4,700명으로 인구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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