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잽이(광대나물)/꿀풀과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단가는 소리꾼이 판소리를 시작하기 전에 목을 풀기 위해 불렀던 짧은 곡인데 그중 신재효 선생이 지었다는 광대가도 있다. 광대가 갖출 조건과 자격을 노래로 엮었다. "구성지고, 구수하고, 맵시 있게 판을 짜 가면서 관중의 의표를 찌르는 변화를 일으켜 관중으로 하여금 울고, 웃게 하는 자"라고 했다. 당신이 좋아하는 그런 광대 있는가? 광대나물은 봄보다 먼저 마당이나 밭을 점령한다. 오밀조밀 구성지고 맵시 있게 생겼다. 웃음이 절로 난다. 지심 매던 금당도 출신 어매는 놈을 ‘장구잽이’라 불렀다. 그래도 광대는 광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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