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빈의 나무 이야기) 육박나무
상태바
(문정빈의 나무 이야기) 육박나무
  • 문정빈
  • 승인 2022.03.26 2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정빈(문농약사 대표)
문정빈(문농약사 대표)
문정빈(문농약사 대표)

요즈음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다는 문제가 정치권 이슈이다. 혹시 아시나요? 나무에도 이런 국방부나무가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지역 향토수종인 육박나무가 그것이다. 나무껍질이 육각으로 벗겨진다는 특징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해병대나무, 국방부나무라고도 불린다. 원산지는 한국, 타이완, 일본이다. 학명은 Actinodaphne lancifolia (S. et Z.) Meisn.

주도 상록수림에 육박나무가 자생하고 있고 남부지역 및 제주도에 분포한다.

육박나무는 높이가 20m정도 자라며 일본에서는 알록달록한 무늬가 아기사슴을 닮았다고해서 사슴나무라고 한다. 일년생가지는 자갈색이며 좁은 껍질눈이 있고 털이 없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 꽃자루 없이 비늘 조각에 싸이고 황색으로 핀다. 개화한 후 그 이듬해에 열매가 맺어 붉게 익는다.

관상수로 심으며 목재는 가구재료, 건축재, 약품재로 사용되며 특히, 수피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하여 약용으로 사용되었으며 최근에는 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이 백혈병 치료제로 사용된다고 한다.
육박나무에서 추출된 화합물들은 피부미용을 위한 화장품을 만드는 원료로, 더 나아가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 기능을 이용하여 항암 기능성 식품과 암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우리 지역의 토양 및 기후는 똑같은 품종의 약용식물을 재배하여도 다른 지역보다 약리효과가 뛰어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객관적인 사실이다.

우리 지역의 수려한 환경과 온난한 기후, 풍부한 바다먹거리, 대표적인 향토수종인 ‘황칠나무’, ‘동백나무’ 지역이름이 들어가 있는 ‘완도호랑가시나무’ 그리고 ‘육박나무’는 우리지역민들이 가꾸고 보전‧발전시켜야할 자랑스런 자연환경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