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을 기억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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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을 기억한다는 것
  • 굿모닝완도
  • 승인 2022.06.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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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찬(완도여자중학교 2학년 1반)

5.18민주화운동 관련 강의를 들으니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동안 한국사 공부를 하면서 3대 민주화운동인 5.18민주화운동에 관해서도 나름대로 깊게 공부한 것 같았으나 강의 내용에는 내가 몰랐던 것들이 수두룩해서 새롭게 배운 느낌이 들어 흥미로웠고 그 참혹한 면들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어 마음이 착잡했다.

5.18민주화운동의 발생 배경과 전개 과정을 듣고 나니 그런 군부독재의 통제와 탄압 속에서도 민주화 운동을 계속해서 진행시키고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존재하리라고 믿었던 군인들이 광주 시민들을 향해 총을 겨누어서 혼란함과 두려움, 절망, 슬픔 등 여러가지 감정들이 뒤섞인 상황 속에서도 오로지 ‘민주주의’를 위해 직접 거리에 나가 대항한 광주 시민들과 전국 각지의 민주주의를 목적에 두고 민주화 운동을 행한 사람들이 존경스러웠다.

그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위해서든,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든, 민주주의라는 아름다운 단어가 없는 세상에서 자식과 후손들이 살게 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든,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한편으로는 죄송스럽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쉬웠던 점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한 민주적 운동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5.18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왜곡이 끈임없이 계속되고 있으며 강의에서 배웠다시피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는 것이다.

역사를 잊지 않아야 반성할 수 있고,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수 있으며 그 역사에 대한 왜곡에 반발할 수 있다.

5.18민주화운동도 마찬가지다.

‘5.18폭동’이라는 군부독재가 만든 그날의 오명이 역사를 기억하며 진실을 위해 항의하는 사람들에 의해 ‘5.18민주화운동’으로 광주 시민들이 그토록 갈구하고 사수하려고 했던 ‘민주화;라는 이름을 되찾았다.

광주 시민들은 시위에 뛰어든 그 순간부터 ’민주화‘라는 이름을 원했는지 모른다.

계엄군의 총에 맞아 죽는 순간까지도 이 시위가 ’민주화‘라는 역사에 써지길 바랬는지 모른다.

무엇보다 내가 오늘 강의와 활동을 통해 진짜로 마음 깊이 알게 된 것은 5.18민주화 운동의 진실과 그날의 사람들의 고통을 기억하고 ’5.18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완전히 진실이 될 때까지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5.18민주화운동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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