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주년 광복절과 나라사랑 태극기 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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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주년 광복절과 나라사랑 태극기 게양
  • 굿모닝완도
  • 승인 2022.08.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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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완도읍장)
김희수(완도읍장)
김희수(완도읍장)

일제 치하 식민 통치 35년간의 치욕의 역사에서 벗어나 자주독립 국가로 바로 섰던 광복절이 다가왔다.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라고 조국 광복의 기쁨을 노래한 지 올해로 77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다.

1945년 8월 15일, 한반도 방방곡곡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우리 민족 모두가 맨발로 뛰어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한마음으로 얼싸안고 울었던 바로 그날이다.

일본의 역사학자들은 “일제 강점 시기 한국 지배를 더 이상 지속시키지 못한 이유로 한국인들의 저면에 흐르고 있는 민족혼(民族魂)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였다”라고 말한다.

그 민족혼이 무엇을 통해 내려오고 있는가를 생각해 볼 때,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태극기(太極旗)”를 꼽을 수 있다. 그만큼 태극기에는 우리 민족의 혼과 정신들이 담겨 있다.

백의민족으로 평화를 사랑하고, 음양의 조화를 소중히 여기며, 팔괘 중 으뜸가는 건곤이감을 채택하여 우주관까지 지니고 있는 정말 소중한 우리나라의 국기인 것이다.

그러기에 국경일에는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하면서, 국경일의 의미와 함께 우리의 민족혼을 되새겨 왔던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은 어떠한가?

언제부터인가 국경일에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고 등한시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오늘날의 우리가 있기까지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독립군과 애국지사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기는 한 나라의 건재함을 알리는 상징이다.

국기 없는 나라는 없고, 나라 없는 국기 또한 없다.

광복의 날에 우리 민족 모두가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짖었듯이,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는 이날에 대한 교육과 함께 집집마다 국기를 게양하며,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의미를 물어보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왜 태극기를 게양했는가를 알려주면서, 국가관을 심어 주는 교육의 날로 뜻깊게 보내야 한다.

완도읍에서는 2년 전인 지난 2020년부터 국경일 날 태극기 달기 운동의 일환으로 ‘태극기 게양 인증샷 콘테스트’를 개최하며, 태극기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에 맞춰 ‘우리 집의 나라사랑 점수는 몇 점일까요?‘라는 과제를 주며 태극기 달기 운동 참여 캠페인을 전개하고, 아파트 공동 주택 관리소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 결과, 예전보다 훨씬 많은 가정에서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었다.

지난해부터는 완도읍주민자치위원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며, 태극기 게양 인증샷 콘테스트를 통해 주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켜 나가고 있다.

나라 사랑하는 길,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것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 태극기를 게양하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애국의 길은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태극기,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하며 다가오는 광복절에는 완도 곳곳에서 아름답게 휘날리고 있을 태극기 물결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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