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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어머니. 자기 아들 차지한 며느리에게는 겁나 독한 존재다. 며느리가 들어간 풀 이름만 들어도 금방 알 수 있다. 꽃며느리밥풀, 며느리배꼽, 며느리밑씻개 등에서처럼. 근데 딸의 짝인 사위에게는 사뭇 다르다. 장가(장인 장모의 집) 든 사위라고 힘든 일에서 예외가 없던 시절. 아버지 지게 (멜빵)끈은 튼튼한 칡넝쿨이나 소가죽으로 만든다. 그런데 사위가 메는 지게 끈은 쉽게 끊어진다. 왜 그랬을까? 저 덩굴로 지게 끈을 맨들었으니 그럴 수밖에.
가찬 디, 먼 디 할 것 없이 지금 사위질빵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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