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권형선 고금고등학교 교장이 ‘완도군 거점 소독 및 세척 시설’ 추진 사실을 공사 착공 후에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권 교장은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수능 시험 전날(2021년 11월 17일) 당시 행정실장의 보고를 듣고서야 소독시설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허가 과정에서 김매숙 이장(일덕암리, 한우협회 사무국장 겸직)이 한우협회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고 해서 동의서에 서명해 줬다”고 밝혀 2차 간담회(8월 2일)에서 이주영 운영위원장의 전달 사항을 재확인 했다.
권 교장은 “다음날(11월 18일) 완도교육지원청 교육장과도 통화해 소독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으며, 이 같은 자신의 의견을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언론인 등에게 밝혔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거점 소독시설로 인해 학생들에게 단 1퍼센트의 피해라도 발생한다면 반대하겠다”며 “앞으로 학교 운영위원회 소집 요청이 들어오면 회의를 통해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의 공식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매숙 이장(한우협회 사무국장)은 학교의 동의를 받는 과정에 권 교장에게 소독시설의 사업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둘 간의 진실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권형선 교장은 오는 8월 31일 임기를 끝으로 다른 지역으로 옮길 예정이다.
(정정합니다. 기사 말미에 언급한 "그전에라도 거점소독시설 허가과정에서 생긴 문제들과 그 책임에 대해 분명히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에 대해 고금고 권형선 교장의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문제와 책임"은 사업 허가를 위한 동의서 작성 과정에서 거점소독시설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지에 대해 마을 이장과 교장 사이 상충하는 주장에 대한 명확한 사실 확인과 책임있는 해명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그외 다른 문제를 다루지 않습니다. 독자들의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