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가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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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가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해요!”
  • 굿모닝완도
  • 승인 2022.12.0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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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란(완도읍 주민)

도서관은 그저 책만 빌려주는 곳 인줄만 알고 평생을 살았다. 나 같은 늙은이는 도서관에 다닐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올해 초 완도군립도서관에서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강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렸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도 전화 받고 문자 보내기밖에 하지 못하던 나였다. 몰라서 물어보려 해도 가르쳐줄 자식들도 멀리 살고 있고 속 시원하게 물어볼 곳이 없어서 답답해하고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쳐준다니 너무 반가웠다. 카카오톡 사용법조차 모르던 내가 지금은 사진에 글씨도 쓰고 동영상도 만들 줄 알게 되었다. 마치 새로운 신세계를 만나는 경험 이였다.

디지털시대에 스마트폰 사용법을 모른다는 것은 디지털 문맹인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완도군립도서관에 감사한 일이 또 하나 있다. 하반기에 개강한 ‘내 몸을 살리는 셀프 마사지’ 수업이다.

나이가 들면서 유독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셀프 마사지 수업을 통해 스스로 아픈 곳을 마사지 하면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좋았다. 수강생들과 서로 어깨와 손을 마사지 해주면서 유대 관계도 좋아졌고 저녁에 마사지 수업을 받고 집에 가면 온 몸이 개운해 지면서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이런 수업은 방학 없이 수업시간을 더 많이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게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바램이다.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강미경 강사 선생님, 김태복 관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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