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 폐지 모아’ 20년째 나눔 실천해온 나주의 한 소방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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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병, 폐지 모아’ 20년째 나눔 실천해온 나주의 한 소방관 눈길
  • 경훈 기자
  • 승인 2022.12.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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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평안전센터 봉황119 소속 최복동 소방관, 봉황면에 백미 200포 기탁
(글 사진 제공=나주시)
(글 사진 제공=나주시)

 

[굿모닝완도=경훈 기자] 20년째 빈병, 폐지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 물품을 마련해온 전라남도 나주의 한 소방대원의 미담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미담 주인공은 남평안전센터 봉황119소속 최복동 소방관이다.

나주시 봉황면은 8일 최복동 소방관이 연말취약계층을 위한 10kg백미 200포(6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최복동 소방관은 지난 20년 동안 평소 꾸준히 빈병과 폐지 등 재활용품을 모아 내다 판 금액으로 매년 근무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과 후원 물품을 마련해왔다.

최 씨는 “코로나19와 치솟는 물가로 다들 힘들어 하시는데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소소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지속해가겠다”라고 기탁 소감을 밝혔다.

봉황면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홀몸 노인, 기초수급, 장애인 등 취약계층 100가구에 백미 2포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율 봉황면장은 “소방대원으로서 지역민의 안전한 일상은 물론 꾸준한 나눔을 통해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최복동 소방관의 선행이 쌀쌀한 겨울 날씨에 훈훈한 감동을 준다”라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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