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군수,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해도 우리 수산물에 피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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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군수,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해도 우리 수산물에 피해 없다”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2.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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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 고금면, 2023년 군민행복 정책토크에서 다시 주장
2022년 3월, 정책토크에서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할 이유 없다” 밝혀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신우철 완도군수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올봄부터 해양 방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과 관련해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해도 우리 수산물에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우철 군수의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 뿐만 아니라 해양수산부 등 정부 기관의 주장을 근거로 한 것이어서 향후 큰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 군수는 오늘(27일) 오전 고금농어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 “소통·공감을 위한 2023년 군민행복 정책토크”에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완도 해조류 가격이 두 배 이상 폭등했다”고 전제하고, 1년 전부터 자신이 주장해 왔던 대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해 절대 우리 지역에 피해가 있다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이런 주장의 근거로 정부(해양수산부)의 발표를 예로 들었다. “2023년 2월 16일 국가가 연구 기관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 직접 발표했다”며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해서 다시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그러니 우리나라에는 피해가 없다”는 것이다.

신 군수는 “지난 2011년에도 해양수산부가 ‘우리나리에는 아무 피해가 없다’는 같은 결과를 발표했고, 방사능 전문가들도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3월 각 읍면을 순회하며 행한 ‘군민행복 정책토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해도 우리에게 피해가 없다,” “방류된 오염수는 태평양을 돌아 1조분의 1로 희석돼 우리 수산물에 피해가 없다,” “우리 완도가 방류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 “우리 수산물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으며, 신 군수 주장의 근거와 입장을 밝히라는 본지 요청에 대해 지난 2022년 8월 30일 완도군 수산경영과장이 “오염수 방류 반대 기조는 현재에도 앞으로도 변함이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신 군수의 주장은 자신이 1년 전 밝힌 입장(우리 수산물에 아무 피해가 없으므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다시 밝힌 것이어서 그 주장의 배경과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신 군수의 주장은 해양수산부는 물론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크게 배치되는 등 갈등의 가능성도 있으며 그린피스와 같은 국제환경단체와도 반대되는 것이기도 하다.

더불어 완도군의회가 지난 2022년 8월 17일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계획’을 정식 인가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도 배치되고, 2021년 5월 일본 정부의 입장에 반대하는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던 완도 지역 수산 및 어업인들의 반발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22일 국무조정실, 해양수산부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원칙으로 하여, 오염수가 과학적·객관적으로 안전하며, 국제법·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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