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현호색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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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현호색을 보고 싶다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3.21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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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색/현호색과/조약도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들현호색, 빗살현호색, 애기현호색, 왜현호색, 댓잎현호색, 가는잎현호색, 둥근잎현호색, 날개현호색, 수염현호색, 난쟁이현호색, 섬현호색, 좀현호색, 큰현호색, 갈퀴현호색, 흰갈퀴현호색...

다 현호색玄胡索의 다른 종들이다. 종자(씨앗)가 검기 때문에 ‘현’을 쓴다. 한방에서 약재로 쓰이는데 양귀비처럼 진통 효과가 탁월하다.

꽃 모양이 새를 탁엤다. 속명 Corydalis에 종달새 뜻이 있는지. 요즘 들판이나 산에서 한창 울어댄다. 완도의 랜드마크 완도타워가 세워지기 전 동망산 정상에 꽤 여럿이 살았으나 지금은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 목숨 질긴 놈들이 지금 봉수대 주변에 피었겄다.

‘완도현호색’이란 게 있는 모양이다. 아마 완도에서 발견됐기 때문일 터. 학명에 완도와 발견자 이름이 들었다(Corydalis wandoensis Y.N.Lee.). 도감은 놈의 특징을 이래저래 설명하나 잘 모르겠다. 완도에서 놈을 볼 기회도 없고, 놈을 아는 이를 만날 수도 없다. 어디 가야 놈을 볼 수 있을까? 완도수목원에서라도 완도현호색을 볼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돈도 안 드는 일인데. 

2021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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