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머굿대)/국화과/고금도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이즈음 젤로 입맛 당기는 반찬이 머위무침. 어린 새잎과 줄기 모두를 살짝 데치고 된장 참기름 등에 무치면 별미. 여름에는 굵은 줄기 껍질 벗겨 나물로 먹고 장아찌를 담기도. 재배하지 않는다. 밭둑이나 언덕, 산 초입 등에서 절로 자란다. 놈의 경쟁전략은 뭐든 빠른 것. 봄에 먼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 뒤 줄기를 높이 세우고 넓은 잎으로 햇빛을 독점하며 경쟁에서 이긴다. 영토를 넓혀간다. 그런 놈에게도 꽃은 있다.
2022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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