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은 손에서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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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은 손에서 손으로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3.25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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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영업과 선거가 닮은 구석이 있긴 하다. 장사로 제법 성공한 분이 정치도 그렇게 하면 된다고 우습게 본듯. 그런데 어쩌나. 선거에서 기본조차 모르고 저리 돌리면 영원히 돌아가는 법인데. 

아침에 가가호호 대문 아래로, 자동차 앞유리창에 홍보물을 뿌렸다. 그 안에 명함도 여럿 끼워서. 자신의 인생 스또리와 공적인 약속을 길에서 주워서 보라고. 자신의 얼굴 박힌 명함을 땅에서 주서서 보라고. 누굴 땅거지로 알거나 아니면 자신의 거지 근성의 발로거나. 싸구려거나.

여보쇼. 땀 흘려가며 돈 벌어 봤다는 양반이 이렇게 정치하면 되나. 명함은 손에서 손으로 주고받는 거라오. 한 장을. 맨투맨으로. 눈팅함서. 입으로. 발로. 종일토록. 현장에서.

2022년 3월 25일 고금도 상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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