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난자 흡입술(OPU) 수정란 이식 한우 송아지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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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난자 흡입술(OPU) 수정란 이식 한우 송아지 출산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5.17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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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 각각 생시 체중 31kg·42kg
(글 사진 제공=완도군)
(글 사진 제공=완도군)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생체 난자 흡입술(OPU) 수정란 이식 한우가 지난 11일 혈통 송아지(생시 체중 ♀31kg ♂42kg)를 출산하여 완도군 한우산업 개량에 청신호가 켜졌다.

‘OPU 수정란 이식’은 고능력 암소의 난자를 채취해 우량 정액과 수정된 생식 세포를 관내 한우 농가에 이식하는 사업이다.

OPU 체외 수정란 이식으로 생산된 소는 혈통 한우로 등록·관리돼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수정란 이식으로 일반 인공 수정 개량 속도보다 5배 이상 빠른 속도로 한우 개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정란 이식을 한번 실패할 경우 임신우의 공태 기간이 길어져 농가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

과거 실패한 전력이 있어 수정란 이식에 대한 농가 인식 또한 좋지 않아 지난해 추진 사업에 대한 어려움도 컸다.

완도군 고금면에 거주하는 최모 씨는 지난해부터 수정란 이식에 적극 동참하면서 올해 혈통 송아지를 얻게 됐다.

특히 ET바이오텍의 수정란 이식과 동시에 평소 깨끗한 농장 관리를 위해 축사 바닥을 건조하게 하고 양질의 건초와 미네럴블럭 광물질을 먹여 한우의 사양 관리에 힘쓴 최 씨의 노력이 빚어낸 결과다.

ET바이오텍 정연길박 사의 기술을 협조받아 실시돼 온 수정란 이식사업은 군 한우산업 개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복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에 출생한 송아지는 암, 수 각각 생시 체중 31㎏과 42㎏으로 수정란 이식을 통해 송아지가 태어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수정란 이식은 단기간에 한우 개량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관내 명품 한우 생산을 위해 한우 개량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해부터 50두 이상 고능력 암소 난자와 우량 정액을 이용한 수정란 이식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올해 20여 두의 혈통 송아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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