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명절 뒤에 열리는 오일장은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엄마들 셋이 조촐하게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첨 있는 일입니다. 고추파는 엄마, 약초파는 엄마 그리고 강아지, 흑염소 파는 엄마가 그들입니다. 바로 옆 채소 아저씨는 사실 프로에 가까운데 오늘은 심판으로 나선 모양입니다. 구경꾼들도 모여들고 이제 제법 판이 커집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윷놀이 요거 중독성이 아주 강합니다. 여기에 한번 빠지면 내 아들에게도 양보는 없지요. 고추 엄마 윷 던지는 폼이 멋질란디... 판돈은 겨우 천원짜리 한 장!!!
2011년 9월 15일 완도 오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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