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안도 자생하는 토종 수종, 황근의 가치 앞으로 커질 것
제주도는 2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황근을 심고 가꿔 와
제주도는 2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황근을 심고 가꿔 와
고금면 소재 한 농장에 황근(일명 노랑무궁화)이 한창 개화하고 있다.
황근은 완도, 제주도 등 남해안 일대에 많이 자생했으나 현재는 야생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2급이다. 다도해국립공원관리공단이 10여년 전부터 소안도 월항리 바닷가에 자생지를 복원해 성공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20여년 전부터 섬 전체 해안가 공원과 도로변에 지속적으로 황근을 식재하고 일반에 보급해 왔다.
황근은 아욱과에 속하는 난대성 낙엽관목으로 바닷가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 몹시 약해 육지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노랑 꽃이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 무렵에 진다, 7월부터 개화를 시작해 9월까지 매일 아침 새로 꽃이 피고지는 수종이다. 소안도 외에 평일도, 고금도, 군외면 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국화(國花) 무궁화와 달리 우리 지역에 자생지가 보고된 토종 무궁화이고 소안도의 항일의 섬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황근을 완도군도 점차 복원과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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