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도 ‘청학리저수지’에 녹조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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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도 ‘청학리저수지’에 녹조 심하다
  • 박정순 기자
  • 승인 2020.08.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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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농어촌공사 등 수질개선 대책 찾는 중

 

고금도 청용저수지(청학리 소재) 상류 쪽 두 군데에 생긴 심한 녹조현상으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5일 오전 현재, 청용저수지 녹조현상은 먹골 입구(다리) 부근에 집중적으로 퍼져 있고 다리 건너 먹골 쪽 상류에도 부분적으로 보이고 있다. 두 군데 모두 저수지 물은 녹즙 같은 짙은 녹색이었고 그 위로 썩은 오물이 두껍게 뭉쳐있는 것처럼 보였다. 여기서 풍기는 심한 악취가 주변으로 퍼지고 있었다.

청학리 주민 황금태 씨에 따르면, “몇일 전부터 녹조가 심해지더니 요즘은 인분을 쏟아 부어놓은 것처럼 보이고 냄새도 심해졌다”며 이렇게 심한 녹조는 처음 본다고 했다.

완도군 환경산림과 관계자는 “농업용 비료나 축산 분뇨 등 유기물이 장마철에 저수지로 대량 유입된 후에 나타나는 부영양화 현상으로 현재 농어촌공사와 함께 수질 개선을 위한 긴급 대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청용저수지 녹조현상이 인근 다른 저수지로 확대될 것이 우려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장마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관계 기관의 수질 개선 조치와 함께 오염원 관리 등 근본적인 대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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