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동초, 돌고 도는 온정 ‘감사한 마음 담은 손편지와’ ‘오뚜기의 깜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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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동초, 돌고 도는 온정 ‘감사한 마음 담은 손편지와’ ‘오뚜기의 깜짝 선물’
  • 박정순 기자
  • 승인 2020.08.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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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TV프로그램에 우리 금일도 다시마를 가지고 백종원 아저씨가 나왔어요!”

“오동통면에 다시마가 두 장씩 들어간대요.”

완도 금일동초등학교(교장 이주예) 전교생 41명은 지난 6월에 지역 다시마를 구매해 준 백종원 대표와 오뚜기 함영준 회장에게 손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리고 편지를 읽으신 오뚜기 회장은 8월 4일(화) 본교 학생들에게 과자 8박스를 보내왔다.

지난 6월 11일 지역 특산품을 이용해 신메뉴를 개발하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금일 지역 다시마가 등장에 화제가 되었다. 전국 다시마 생산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 다시마 재고가 2000톤이 넘는다는 제보였다. 방송에서 백종원 대표는 재고 소진을 위해 군대 상사였던 오뚜기 함영준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함회장은 다시마를 추가로 넣은 한정판 라면을 생산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방송을 통해 다시마쌈장, 칼국수 등 다시마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였다. 창고에 쌓인 재고로 인한 가격 하락 걱정과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 시름이 더 깊어졌던 지역에 큰 활력소가 되었다.

방송을 시청한 학생들은 “부모님 일손을 도운 적이 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엄마아빠가 힘들게 생산해낸 다시마가 많이 팔렸으면 좋겠어요.”, “방송에서 다시마를 보니 반가웠어요.”등 제각각의 반응을 보였고, 저마다의 시청 소감을 이야기 하였다. 예쁜 편지지에 정성스럽게 손편지를 쓰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교장선생님과 학부모 대표도 편지쓰기에 동참하였다. 그리고 8월 4일(화)에 오뚜기 회장님께서 편지를 끝까지 다 읽어보셨고, 학생들에게 과자 8박스를 선물로 보냈다. 학생들의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과 고마운 분에 대한 “표현”이라는 작은 정성이 회장님의 마음을 움직이셨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의 마음만큼 정성만큼 앞으로 금일지역의 다시마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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