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항 물양장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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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항 물양장이 위험하다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09.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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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완도 주민들은 코로나 스트레스를 피해 야간에 밖으로 나와 산책과 운동을 한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주민들이 물양장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완도항 물양장은 결코 안전한 공간이 아니다.

완도항에 정박한 조업선단 인부들이 낮 동안에 그물을 손질하다가 밤까지도 그대로 두었다. 비록 조명은 있지만 위험하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아빠는 쌓아둔 자재들과 굵은 밧줄을 피해 산책을 한다.

시멘트 바닥에 밧줄이 늘어져 있고, 그 위로 원색의 스프레이 페인트(락카)조차 뿌렸다. 그물 조각들이 마구 밟힌다. 작업하는 인부들이 이를 수거할 리 없다. 때 되면 바람과 빗물 따라 바다로 흘러들어갈 것이고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결국 내게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

완도항 해변공원의 꽃과 나무들, 분수, 정자 그리고 이를 비추는 조명은 참으로 아름답다. 그러나 시멘트 턱 하나를 경계로 펼쳐진 물양장은 딴판이다. 위험하고 불결하다.

공원을 관리하는 정성의 반이라도 좋으니 완도 주민들의 안전과 청정한 바다를 위해 물양장 관리에 좀더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근해조업 대형선단의 완도항 정박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대단하다며 예산을 들여 기울였던 노력의 결과가 이런 거라면 더욱 문제가 크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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