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BS삼총사', 광역도시 제치고 캐릭터 대상 차지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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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BS삼총사', 광역도시 제치고 캐릭터 대상 차지한 비결?
  • 굿모닝완도
  • 승인 2020.10.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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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캐릭터 대상을 수상한 'BS삼총사'.(보성군 제공)/뉴스1


(보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보성군의 특산품 캐릭터 'BS삼총사'를 만들고 대한민국 캐릭터 대상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인 보성군 홍보팀의 비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보성군에 따르면 'BS삼총사'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제3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일각에서는 인구 4만여명의 보성군이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강원도, 경기 고양시 등 백만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최다 득표로 우승했다는 사실에 기적이라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

보성군 홍보팀의 성과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민을 돕기 위한 직원들의 다양한 노력의 산물이다.

홍보팀은 올 초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각종 행사와 축제가 취소되고 농특산물 판로가 막힌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서 특산품 캐릭터를 만들기로 했다.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어 군 SNS채널을 활용해 보성 특산품도 알리고, 캐릭터를 상품 패키지 등에 활용하면 상품의 브랜드 가치도 올리는 등 다방면에서 농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발상이었다.

사실 홍보팀은 자체적인 사업이 없이 타 부서의 성과나 시책을 '홍보'해 주는 역할이 주요 업무지만 보성군 홍보팀은 '홍보를 홍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능동적인 홍보 기획에 나섰다.

하지만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전문적인 분야로 특히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길 경우 수천만원에서 억대 예산이 들어간다는 점이 홍보팀의 고민이었다.

돈은 없고 일은 해야했던 홍보팀 공무원들은 스스로 아이디어를 모아 캐릭터를 만들기로 했고 결국 디자인 비용만 300만원을 들여 'BS삼총사'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보성 녹차, 벌교 꼬막, 보성 키위를 형상화한 'BS삼총사'는 현재 유튜브를 비롯한 SNS를 주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제8회 보성 세계차엑스포에서도 홈쇼핑 등을 통해 지역 상품 판촉 활동에 적극 나서며 농가와 상생하는 '착한 캐릭터'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대한민국 캐릭터 대상이란 기적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보성군 홍보팀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오랜 노력의 시간이 있었다.

민선7기 김철우 보성군수는 취임 초부터 군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다양한 소통채널을 만들어 나갔고, 그 핵심으로 SNS를 활용했다.

'내 지역을 알리고, 내 업무를 알린다'는 방침에 따라 시작된 '공무원 SNS 홍보단'(64명)은 실무자들이 직접 본인의 업무를 홍보하면서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보성군 홍보팀도 이에 발맞춰 유튜브 영상 등을 활용해 SNS 홍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보성군 수혜자맞춤형 긴급재난지원금 안내 유튜브.(보성군 제공)/뉴스1

 

 


보성군은 올해 1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남에서는 선두주자였다.

잘 짜여지고 완벽한 홍보물보다는 다소 어색함이 있더라도 친근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시작됐다.

유튜브에 대한 이야기는 직원들이 거의 매일 나눴지만 막상 실행이 쉽지 않았다. 그러다 첫 영상은 우연한 계기에 느닷없이 찍게 됐다.

취재 기자를 안내하면서 유튜브 관련 이야기를 했더니 지금 이 곳을 홍보해 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즉흥적으로 '득량역 추억의 거리'를 여행하는 콘셉트로 영상을 찍었는데, 그게 첫 시작이었다.

홍보팀장을 포함해 7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보성군 홍보팀은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아이디어 회의에서부터 연출, 출연, 편집, 연출, 기획 등 모든 팀원이 직접 참여해 일당백을 해낸다.

홍보팀은 올 초부터 현재까지 관광지뿐만 아니라 특산품, 정부시책 등에 꽁트 형식을 입힌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담은 영상 스무편 이상을 제작해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이제 막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하는 타 지자체들에게 성공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외주 용역사를 쓰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영상과 각종 콘텐츠를 만드는 만큼 다른 지자체로부터 직원의 역할분배와 직접 출연에 대한 부담감 해소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한다.

이진숙 홍보팀장은 "지금도 매번 출연할 때마다 어렵고 쑥스럽지만 지역을 알린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또 올라가는 조회수를 볼 때마다 우리가 열심히 만든 만큼 즐겁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고, 실제로 홍보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더 노력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어려움도 있지만 열심히 하는 만큼 군민들에게 작은 웃음을 선사하고, 지역 농가의 상품이 팔리고, 보성이라는 곳의 이름을 알릴 수 있다면 더 기발하고 멋진 아이디어로 보성군을 홍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동산 특조법 안내 유튜브.(보성군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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