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맨발로 문을 여는 상쾌한 학교
상태바
친구들과 맨발로 문을 여는 상쾌한 학교
  • 굿모닝완도
  • 승인 2020.10.28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맨발의 상쾌함으로 시작하는 하루!
문승욱(전남교육신문 명예기자)

 

청명한 가을 하는 아래 활기찬 학생들의 움직임으로 문을 여는 학교가 있다. 소인수의 작고 적막한 학교에 전교생이 하나 둘 양말을 벗고 어느새 서로서로 어울려 걷기 시작한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린다. 그만큼 신체 각 장기의 신경이 모인 곳이기 때문인데 발 각부위를 지압하면 해당 신체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미국 피츠버그대의 의학자 오슈만은 이를 두고 어씽(earthing)이라 했다.

전남 장흥의 부산초등학교(교장 신봉휴)에서는 2020년도 학교특색교육으로 맨발걷기를 선정 운동장에 황톳길을 조성하여 매일 아침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선생님들과 함께 맨발걷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중간놀이 시간, 쉬는시간에 자유롭게 걷기를 실시하고 있다.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변에는 학생들 놀이터와 쉼터등을 자연스럽게 배치하여 친환경적인 언텍트를 실현하는 모델이 되어가고 있다. 사람의 손, 발이 지구와 접촉하면 사람은 땅의 기운을 받게 되어 면역이 강화되고 혈행 개선, 피부 트러블 완화, 관절 건강 등 치유력이 증가한다는 건강한 소식도 알려주어 모두가 건강한 학교를 만들어 가자 노력하고 있다.

신봉휴 교장의 꾸준한 사업구상 그리고 모델학교 방문 정보획득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학생들과 함께하는 특색교육으로 자리잡기위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실천한 결과 주변 학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어씽이 한층 더 강화되어 비가 적당히 내리는 날은 우산을 들고 맨발 걷기를 해보는 것도 좋아 비오는 날이면 학생들이 서로 다투어 빗속에서 즐겁게 맨발걷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고 김진희 교감은 전했다..

맨발 걷기에 좋은 장소로는 부드러운 흙길, 모랫길이 좋다. 효과 좋은 지압을 원한다면 자갈길도 추천하며 도심에서 마땅한 장소가 없다면 인근 학교 운동장을 걷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도심이 아닌 자연 길을 걸으며 자연의 힘을 받는 동안 몸의 면역력이 높아지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혈당 수치가 내려가고 피부 트러블이 개선되되기 시작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맨발 걷기 후에는 흐르는 물에 발을 잘 씻은 뒤 말려주고 보습로션을 챙겨 발라주면 각질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초보자는 20분 이상 걷지 않도록 하고 모두가 건강한 면역력을 키우기 바란다.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하나되어 맨발걷기로 코로나를 이겨내는 면역력을 키우며 건강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부산초등학교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시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