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의병 유물자료 수집…숭고한 뜻 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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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의병 유물자료 수집…숭고한 뜻 선양
  • 박정순 기자
  • 승인 2020.11.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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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82점 수집…남도의병 역사공원 건립 후 선봬-

전라남도는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의병 유물자료 수집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한국학호남진흥원에서 최근 올 2번째 의병자료 평가회를 가졌으며, 지난해까지 포함 총 4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현재까지 총 382점의 의병자료를 수집했으며, 향후 고문서를 비롯 무기, 군복 등 다양한 의병관련 유물을 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복회, 종가회, 충의사 현충회와 시군의 의병자료 소장 관련단체와 기증기탁을 추진 중이다.

최근 가진 평가회에선 지난 8월 의병자료 구입 공고 후 15명이 제출한 336건 중 의병자료구입선별위원회의 서면평가를 거친 12명의 52개 유물에 대한 실물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결과 구한말에 활동했던 우국지사 면암 최익현 선생을 비롯 6인의 우국지사 간찰이 가장 가치 있는 평가를 받았다.

기증기탁된 자료는 적정 온습도가 유지되고 안전한 시설이 설치된 한국학호남진흥원 수장고에 일시적으로 보관되며, 남도의병 역사공원 건립 후 기획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학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기증기탁자에게는 증서가 수여되며, 반환 요청 시 언제든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전라남도는 자료를 기증기탁한 가족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향후 남도의병 역사공원에 들어설 박물관의 입장료 면제와 방문 시 시설안내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지속적인 자료 수집을 위해 5차 의병자료 구입을 공고 중이다. 수집대상은 임진왜란(1592년)부터 3.1운동(1919년) 이전까지 의병 유물자료로, 문집과 서적, 잡지, 신문, 사진첩, 지도, 지적도, 보고서, 간찰 등을 비롯 무기, 군복 등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유물이 해당된다.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전라남도 문화자원과로 방문하거나 등기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도 가능하다.

유영광 전라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후손들을 예우하며, 교육체험의 장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의병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의병 관련 자료 수집에 소장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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