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국내최초 친환경 배양틀로 산호충류 증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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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국내최초 친환경 배양틀로 산호충류 증식 성공
  • 박정순 기자
  • 승인 2020.11.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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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 산호충류 복원에 친환경 배양틀 최초 적용
현장 산호충류 부착율(92.8%) 확인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송형철)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생물자원보전기관인 해양생명센터에서 산호충류인 가시수지맨드라미를 친환경 배양틀을 도입하여 산호충류 증식에 최근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친환경 배양틀을 사용한 산호충류 증식 기법은 피마자 식물 추출물로 만든 ‘생체고분자(바이오폴리머)’와 자갈을 섞은 ‘친환경 부착기질’을 산호충류 배양틀로 사용하여 자갈 사이의 빈 공간으로 산호충류의 부착기가 자연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피마자 식물 추출물로 만든 생체고분자를 2018년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시험 의뢰한 결과, 먹는물 수질공정시험기준 등을 통과함

‘친환경 부착기질’은 산호충류의 부착기가 바위에 쉽게 붙을 수 있도록 생물막(바이오필름) 역할을 하여 짧은 기간에 산호충류를 복원시킬 수 있다.

2014년부터 산호충류 무성 증식을 콘크리트 재질의 배양틀로 현장 복원을 추진하였으나, 모니터링 결과 개체 및 배양틀 등이 조류 등의 영향으로 탈락하여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관기관 및 학계와 단점 및 환경적 문제를 보완하여 2020년에는 친환경 배양틀을 현장에 적용하였다.

해양생명센터 수조에서 친환경 배양틀에 산호충류를 증식시키고 현장 복원 전 현장 적응을 시킨 결과 부착율이 92.8%로 나타나, 향후 증식 복원 업무 절차를 개선하여 산호충류의 증식 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사무소는 앞으로 ‘친환경 배양틀’ 관련 복원기술을 특허 등록한 후 관련 기관, 지자체에 기술을 이전하여 산호충류 증식·복원사업을 확산할 예정이다.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산호충류 서식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아울러 현재까지 산호충류를 절단하는 무성증식을 실시하였으나, 향후에는 유전적 다양성을 위해 유성증식을 시도할 계획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이규성 해양자원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배양틀 산호충류 증식기법을 통해 해양생태계 건강성이 증진될 수 있도록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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