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차나무과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원작은 알렉상드르 뒤마 소설 춘희. ‘동백꽃 여인’ 혹은 ‘동백 아가씨’(La Dame aux Camélias) 정도. 일본식 제목 그대로 지금까지 이어진다. 화류계 여성과 귀족 청년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로, 여자 주인공이 동백꽃을 좋아해 늘 갖고 댕긴 걸로 봐서 당시 유럽에도 동백이 많았나 보다. 이미자 노래 ‘동백 아가씨’도 비슷하다. 떠난 남자가 그리워 꽃잎이 멍들도록 기다린다는 내용이다. 대가리째 똑 떨어지는 동백꽃 붉은 이미지가 작가나 시인들에게 그리도 애절하게 보였나 보다. 요즘 남녘 길가, 공원, 밭둑, 야산, 바닷가, 집마당 등 가릴 것 없이 동백꽃이 아조 지천에서 피어댄다. 떨어져 뒹군다.
저작권자 © 굿모닝완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