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청에서 버스로 금당(장흥 노력항)까지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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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청에서 버스로 금당(장흥 노력항)까지 직행한다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01.18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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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3킬로미터 구간으로 1시간 10분 예정, 1일 3회 왕복 운행
18일부터 2주간 시범 뒤 2월부터 본격 운행
1월 18일부터 시범운행을 시작한 금당 교통모델 농촌버스가 장흥 노력항에서 완농페리호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제공=고금여객)
소랑도를 출발한 농촌형 교통모델 버스가 금일 일정항에서 완도농협 여객선에 승선해 있다. (사진 제공=고금여객)
소랑도를 출발한 금일 교통모델 버스가 금일 일정항에서 완도농협 여객선에 승선해 있다. (사진 제공=고금여객)

 

완도군에 새로운 교통모델이 뜨고 있다.

완도군청을 출발해서 금당도 가는 여객선 기착지인 장흥 노력항 사이를 왕복하는 새로운 버스노선이 1월 18일부터 운행된다고 완도군이 밝혔다.

완도군 읍면 도서 중 유일하게 완도와 대중교통으로 직접 연결되지 못한 교통 취약지였던 금당면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금당 면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완도읍으로 가기 위해서 배를 두세 번 갈아타거나 장흥 노력항에서 강진~해남을 경유하거나 고흥녹동, 강진, 해남을 거쳐 완도읍까지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이번에 운영되는 완도군청~장흥 노력항 간 농촌형 교통모델은 농어촌 대중교통 취약지대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농림식품부 지원사업으로 소안도, 금당도, 조약도 등지의 기존교통모델과 지난해 완도군청~신지도~고금도~평일도~소랑도 간 운행된 버스노선에 이어 올해 새로 추가된 모델이다.

완도~금당도 간 모델은 완도군청에서 장흥 노력항까지 총 53.3킬로미터 거리로 하루 3회 왕복운행하며 신지도, 고금도, 강진군, 장흥군 등 지역을 경유한다. 건너는 다리만 3개(신지대교, 장보고대교, 고금대교)로 이번 버스 개통으로 금당도 주민들은 완도군청 가는 2-3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완도읍과 1일 생활권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임시 운행시간 완도군청 출발: 5:00, 9:00, 15:30 장흥 노력항 출발: 7:30, 11:30, 18:00)

완도~소랑도 간 운행되는 버스도(기존 1일 2회) 교통 취약지였던 약산면 가사리~득암리~관산리 방면으로 우회토록 조정해(총 4회) 대중교통 취약문제를 상당히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버스를 타면 완도, 신지도, 고금도, 조약도, 평일도를 경유해 소랑도까지 2시간 동안에 여행할 수 있으며, 4개의 다리(신지대교, 장보고대교, 약산대교, 소랑대교)와 버스 안에서 배를 탈 수도 있다. (임시 운행시간 완도군청 출발: 11:00, 17:00 금일 소랑도 출발: 8:00, 14:20)

이용신 금당면장은 “앞으로 2주 정도 시범을 지켜본 뒤 2월부터 정식 운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여러 기관의 대화와 노력으로 어렵게 성사된 사업인 만큼 금당면과 완도군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면 좋겠다”며 “특히 가고싶은 섬 금당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런 기대와 달리 금당 교통모델 이용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하며 이번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각의 우려도 있어 완도군과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홍보와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당과 금일 지역의 새로운 교통모델과 함께 도서민들의 교통 편의와 혜택을 더욱 개선시킬 버스(여객선) 환승제의 도입과 여객선 승선 간소화 그리고 여객선 야간 연장 운행 등도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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