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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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산불
  • 굿모닝완도
  • 승인 2021.03.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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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환(소방교)
정지환(소방교)
정지환(소방교)

따뜻한 봄이 오면 매년 봄과 함께 찾아오는 것이 있다. 바로 반갑지 않은 봄의 전령사 산불이다. 왜 유독 봄에 는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것일까? 기후 상 건조한 겨울을 지나 마를 대로 말라있는 초목은 봄이 찾아와 기온이 서서히 올라감에 따라 상대습도가 무척이나 낮아진다. 이때 조그만 불씨에라도 쉽게 불이 붙게 되는 것이다.

산불이 해로운 이유는 무엇일까? 산불 뿐 아니라 모든 화재는 모두 위험하고 해롭다. 다만 산불은 다른 화재에 비해 유독 확산우려가 높고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도 그럴것이 산에는 지천에 널려 있는 게 연소에 좋은 목재이고 초목 한그루를 복원하는 데에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린다.

2019 강원도산불은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5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3000명이상의 소방관, 800대 이상의 소방차가 동원된 대규모재난이다. 이 또한 처음엔 작은 산불로 시작되었음을 기억해야한다.

그렇다면 이처럼 해로운 산불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소방서에선 매년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을 동원한 산불 예방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불특정다수에 의한 부주의로 발생하는 산불을 모두 예방하기는 한계가 있다.

가장 중요한건 안전인식강화이다. 산불의 70%가 넘는 원인이 부주의로 인한 실화인 만큼 소방서 차원의 순찰보다는 지자체의 홍보, 시민의식 강화가 좀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후대에서 빌려온 우리의 소중한 자연, 산불을 예방하는 일은 단지 소방, 산림청 만에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미래이고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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