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만에 돌아온 '완도맨'의 마지막 봉사
상태바
29년만에 돌아온 '완도맨'의 마지막 봉사
  • 이주원 기자
  • 승인 2021.05.07 2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수(완도군 농협중앙회 지부장)
김진수 농협중앙회 완도군지부장

완도군에 부임한 소감은?

완도군 각 농협 조합원들이 생산하고 있는 농수산물이 국민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며, 농업·농촌의 발전과 함께 완도군 발전의 충실한 동반자가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해조류의 고향 완도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반농반어(半農半漁)하는 완도군의 여건에 걸맞은 농협운동의 추진으로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농협, 함께 하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근무 경력 및 자기소개를 한다면?

완도읍 죽청리가 고향이며, 완도읍 청해초등학교, 완도중학교 36회, 광주 석산고와 전남대를 졸업했다. 1992년 농협중앙회 완도군지부에 근무를 시작하면서 농협에 첫발을 디뎠고 화순군지부, 장흥군지부를 거쳐 지난 2003년 농협중앙회 감사실, 경영감사부, 사업감사부, 준법지원부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현장 실무에 밝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를 들으며 가족으로 부인과 1남 1녀를 두고 있다.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정도경영팀장으로 있다가 완도군지부로 이동하게 되었다.


완도군지부장으로 와서 한 일은?

완도군은 오염되지 않은 토양과 미세먼지 없는 공기, 깨끗한 물, 미네랄이 풍부한 해풍 등 완도만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자연그대로 농법을 실천하여 완도자연그대로미(米)를 생산하고 있다.

밥맛이 좋고 품질이 뛰어난 완도자연그대로미(米)는 지난 2018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러시아 수출길에 올랐다. 그동안 3개국에 총 48톤이 수출되었으며, 올해 2월 9일에는 완도농협연합미곡처리장(RPC)에서 러시아 3차 수출(16톤) 기념식을 가졌다. 수출길에 오른 완도자연그대로미(米)는 NH농협무역을 통해 부산항에서 선적한 다음 러시아 사할린 코르시코프 항구에 도착, 사할린주, 블라디보스톡 등에 유통된다.

특히 러시아 바이어와 5년 간 700톤을 수출하는 협약을 체결, 안정적인 수출 판로를 확보하였다. 완도자연그대로미(米)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전남 쌀 고급화를 위해 개발한 신품종인 새청무로 농촌진흥청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의 기술 지도를 받아 최고 품질 쌀 계약재배단지에서 재배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RPC(미곡종합처리장)에 GAP 인증을 획득하고, DSC(벼건조저장시설)를 설치하여 연중 내내 신선하고 품질 좋은 쌀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최고 품질 쌀 단지를 350ha 추가 조성하고, 해초액비와 바닷물, 미역 부산물, 어분 퇴비 등을 활용하여 치유 기능성이 뛰어난 완도만의 품질이 우수한 쌀을 재배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 기관과 교류하며 의미 있었던 일을 소개한다면?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의 지목으로 참여한 릴레이 캠페인으로 설명절 기간 귀성객들의 이동으로 인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SNS를 활용한 지역 캠페인이 기억에 남는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는 완도군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완도군 농협중앙회 군지부도 완도군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20여년 만에 고향 완도에 와서 느낀 완도의 이미지는 어떤가?

무엇보다도 관광 완도로서 위상이 많이 높아져 있음을 실감했으며 그 동안 알고 지낸 지인들께서 완도를 찾아오겠노라 하며 연일 문의가 쇄도하여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굴뚝 없는 산업 완도관광이 더욱 활성화 되어 코로나로 어려운 완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