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황주홍을 위한 공개 탄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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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황주홍을 위한 공개 탄원서
  • 이주원 기자
  • 승인 2021.05.13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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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실형을 받고 항소한 황주홍 전 국회의원을 위한 변호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완도군 완도읍에 살고 있는 이주원입니다. 황주홍 전 국회의원과는 광주일고 동문으로서 20여전 인연이 되어서 꾸준히 만남을 유지해 온 사람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황주홍 전 국회의원은 평상시 아주 소탈한 분이며, 누구의 의견도 세심히 듣는 꼼꼼한 분입니다. 또한 정치인으로서 일 욕심도 많았던 분입니다.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다 보니 정치인으로서 지켜야 할 법을 어긴 것으로 사료됩니다. 지역민들에게 금품, 식사 제공 등의 법을 어긴 것은 사실이오나 어떤 대가성보다는 지역민들이 황주홍 전 국회의원 본인 때문에 고생하는 미안함과 인간적인 순수한 배려 차원에서 했던 일들이 모아져서 큰 과오가 된 것 같습니다. 정치를 하다보면 지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적인 배려 차원에서 자신도 망각하며 대접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본 사건이 발생 하였을 때 본인이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피신한 것도 떳떳하지 못했음을 많이 반성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구 발전을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한 점,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입법왕’으로 불릴 정도로 국민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점을 참작 하시어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감옥에 있으면서 자신의 불찰을 너무나 반성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70이 된 노년에 더 이상 무슨 욕심이 있겠습니까? 지난 순천지방법원 재판장에서 지켜보았지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며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부어 상기된 얼굴 모습을 볼 때 후배인 저는 참으로 가슴 아팠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국민을 위해 수고한 점을 깊이 참작하시어 황주홍 전 국회의원에게 선처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미천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년 5월 12일

이주원(이주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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