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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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05.16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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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만 삼 년 살았다. 동네 뒤로 솔숲이 병풍처럼 겨울 북서 찬바람으로부터 마을을 안전하게 지켜주었다. 요즘 사람들은 그런 숲의 존재를 잊은 듯했다. 옛 사람들은 저기 소나무에 금줄치고 치성을 드렸을 지도 모른다. 국가 2절 가사를 생각나게 하는 숲.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그 기상을 잘 살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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