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구들장논 ‘2021년 대한민국 조경대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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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구들장논 ‘2021년 대한민국 조경대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선정
  • 이주원 기자
  • 승인 2021.08.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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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
(사진 제공=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
(사진 제공=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
(사진 제공=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

 

[굿모닝완도=이주원 기자] 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회장 박근호)와 명소아이엠씨(대표 황길식)가 공동으로 ‘2021년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민간부문에서 ‘청산도 구들장논 농촌 고유경관 보전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선정하였다. 두 기관은 청산도 구들장논 보전・활용사업의 협력파트너로서 약 10년간 함께해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사단법인 한국조경학회가 공동주관하는 이 상은 조경활동으로 조성 및 관리되고 있는 우수한 시설이나 공간을 발굴하고, 이에 참여한 국민과 기관을 격려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청산도 구들장논은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받은 농업자원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완도군 청산면에 분포한다.

청산도 구들장논은 농촌경관, 마을만들기 등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된 주민공동체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현재까지 평균나이 70세 이상의 4개 마을 주민이 모여 구들장논 휴경지를 활용한 공동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본 사업은 고령화로 인한 휴경지 증가에 대응하고, 구들장논이라는 독특한 농업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청산도 농촌지역의 고유경관 보전을 목표로, 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와 명소아이엠씨가 완도군의 지원을 받아 지역별 현황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추진되었다. 세부적으로는 2016년 부흥리 휴경 구들장논(약 63,664㎡)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년간 양중리(약 3,938㎡), 상동리(약 11,357㎡), 청계리(약 12,091㎡) 총 91,051㎡의 휴경지가 복원·정비되었다.

부흥리, 양중리, 상동리, 청계리 4개 지역의 휴경 구들장논은 붕괴석축 및 논바닥 정비, 수로 및 농로 정비, 잡목제거 등을 통해 경작이 가능한 모습으로 복원되어 메밀, 유채, 청보리, 코스모스 등 계절별 경관작물이 심어져 관리된다.

현재 농지의 여건에 따라 재배작물을 달리하여 경관농업지역과 농작물재배지역으로 구분하여 관리 중이며,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경관적으로 우수한 일부 경관농업지역은 청산도 관광의 숨은 명소로 활성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그 외 농작물재배지역에서 수확한 농작물은 1차 가공을 통한 소포장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주민참여에 토대를 둔 ‘청산도 구들장논 농촌 고유경관 보전사업’은 구들장논의 다원적 기능 강화까지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상품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보전기금으로 적립하여 지속적인 휴경지 관리 및 사회공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 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는 사회적협동조합 청산도 구들장논 보전두레를 설립하고, 2021년 완도군과 세계중요농업유산 보전관리에 관한 업무협약까지 체결하면서 섬의 자연환경과 구들장논이 조화를 이루는 고유경관을 지키고 가꾸는 주민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농림부의 정책방향에 맞춰 완도군, 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 명소아이엠씨는 지속가능한 농업자원으로서 청산도 구들장논을 보전・관리하는데 협력해나갈 것이다.

이번 2021년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2일 마포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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