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를 모르면 대체 어디에 쓴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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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를 모르면 대체 어디에 쓴답니까?
  • 이용규
  • 승인 2021.08.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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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완도전복생산자협동조합  이사장)

옛 말에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참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당한 성취와 성공에는 존경과 박수를 보내지만,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얻은 결과에 대해서는 시기와 질투를 보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불공정에 대한 분노”입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특혜 인사, 사업자 선정특혜, 보조사업 특혜, 백신특혜 등 신우철 군수의 무리한 권력남용의 결과는 전국적 망신과 함께 완도군민의 자존심은 심각하게 훼손되었습니다.

완도 군정이 이러함에도 지역의 언론은 입을 다문 지 오래고, 군민의 대변자로 감시와 견제에 앞장서야 할 완도군의회는 신우철 군수와 동업자가 되었음을 공공연히 자랑하기까지 합니다.

완도군의 무능과 부패 그리고 기득권세력의 독점의 결과는 참담합니다. 군수님 스스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고금돈사 사건은 완도군민의 혈세 9억5,85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종결되었으며, 변환소 고압송전탑은 '지금도 반대  앞으로도 반대' 한다던 군민과의 약속은 한전의 앞잡이 쇼 끝에 아무런 실익 없이 길만 터주고 말았습니다.

만연한 부패와 특권 그리고 독점의 피해는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완도군민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군수 측근 부부에 대한 백신 특혜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회유, 은폐 그리고 감사 결과 조작과 허위보고서 작성 등 군수의 헛된 욕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모함까지 온갖 못된 것들로 가득찬 종합세트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8월 25일 질병관리청이 백신특혜접종 사건과 관련하여 완도군의 조작된 감사 결과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전라남도에 재조사와 행정조치 후 의견을 달아 보고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합니다. 완도군의 허위가 만천하에 공개될 국면에 돌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의 재조사를 지켜볼 것입니다. 완도군 예방접종센타에서 발생한 질병관리청 지침위반뿐만 아니라 특혜접종 은폐를 위해 완도군이 행한 조작과 불법행위까지 철저히 조사되어야 합니다.  

신우철 군수와 완도군 고위 공직자님들! 눈처럼 새하얀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부끄러움은 아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인이 농지 10평을 구입했다는 이유로 탈당계를 내야 했던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정치인의 불법과 불공정은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미 배척사유가 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평등, 공정, 정의 편에 설 마음이 없다면 이제 그 직을 내려놓고 평범한 군민으로 돌아가실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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