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군민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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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군민을 고발한다
  • 김준거 기자
  • 승인 2021.10.02 18: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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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거(굿모닝완도 시민기자)

수산전문가 군수가 부임한지도 어언 8년째. 군민은 희망 완도, 모두가 잘사는 완도, 수산업에 종사하는 대다수 군민이 더욱 잘 살게 되는 완도를 염원하며 수산전문가에게 군수의 소임을 위탁했다.

8년이 지난 지금 수산전문가로써 수산업 발전보다는 해양치유산업 육성으로 군민 모두가 잘 사는 완도를 건설하겠다며 해양치유담당관 휘하에 6개 팀, 16명의 공무원을 배치하고 모든 행정력을 해양치유 관련 사업과 연계하여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해양치유산업이 육성되면 과연 우리군 민들에게 무슨 혜택이 있을까? 해양치유를 들먹이면, 필자에게는 노르딕 워킹(특별제작 된 스틱(지팡이)를 사용하여 걷는 운동: 시사상식 사전 인용)이 떠오른다. 군수가 가는 곳마다 해양치유, 노르딕 워킹이 빠지지 않는다.

스키 선수들이 비시즌인 여름에도 몸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개발한 운동 방법으로 바른 자세, 넓은 보폭으로 걷게 함으로써 몸 상태를 유지시키는 데 있어 부상방지와 운동효과 증진을 위해 개발한 운동 방법이 노르딕 워킹이란다.

이러한 걷기 운동을 신지면 백사장에서 한다, 모래 속으로 스틱은 폭폭 빠지고, 발 또한 모래 속에 빠져든다, 보폭을 넓게 하며 걸을 수도 없고 부상염려도 없다. 혈세를 들여 체험객을 모아 시행하는 완도군의 해양치유 체험에 노르딕 워킹이 꼭 들어간다. 이후 밥 주고, 떡 주고....

이상한 외국말 한 마디만 집어넣으면 무엇인지는 몰라도 대단한 것처럼 느낄 거라는 군민 무시용 용어는 아닐까? 언젠가부터 새로운 사업에는 이런 외국어를 가미시켜 군민을 착각하게 만드는 이름들이 전개된다. 필자가 귀향하여 맨 처음 접한 단어가 00클러스터 사업이라는 단어이다.

‘클러스터.’ 우리말로 하면 무리나 집단으로 해석되기도 하고,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연구, 생산, 가공, 유통 등의 집단이 뭉쳐 각계의 산업에 플러스 효과를 나타나게 하는 신성장 동력 사업이라고 부각시키기 위한 마술용어 같다.

명사십리를 해상국립공원에서 해제시켜 명당들을 00대학교와 00대학교, 00랜드 등에 헌납하고, 특별히 00랜드는 공용화장실 옆에 짓게 하여 해수욕객의 샤워는 군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용 샤워실을 이용토록 편의를 도모해주고, 별도의 전용주차장까지 만들어 주고, 건축용 부지를 제공해주고, 건축물 중 2개 층은 보조금으로 지어주고, 완공된 이후에는 업종변경을 해줘서 분양까지 하게 해주고..., 요즈음 뉴스에 화두가 되는 화천대유 대장동 사건보다 더 확실한 특혜를 준 사업 같아 보였다.

동망산을 개발한답시고 공원부지로 용도 변경하여 현재의 모노레일 사업을 진행시켰는데, 당시, 항간에는 동망산을 빙 둘러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라는 루머도 있었다,

필자가 느끼는 모노레일 사업은 완도군의 무한봉사로 생겨난 사업처럼 느꼈다, 빚낸 자본금 5천만 원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모노레일 설치사업을 했는데, 이 사업을 위하여 토지 용도 변경까지 해주고(물론 다른 사업들을 모두 시행하기 위한 종합적 검토를 거친 용도 구역 변경이라고 주장하겠지만) 설치구간 토지 일부는 군비로 매입까지 해서 제공해주며 하게 했다.

당시 이 회사의 대표는 일본 국적을 가진 일본인으로 되어 있었으나 실제 주인은 따로 있으며, 사실상 이 회사 주인은 전, 현직 XXX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은 2차, 3차사업으로 동망산을 삥 둘러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는 제보가 있어 확인하는 과정에 용도변경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음도 확인한 바 있다.

서두에 옛것을 지적한 것은 지금도 완도군이 집행하는 사업 중에는 이러한 형태가 여러 곳에 있어 혈세가 줄줄 새나가는 것 같아 많이 아쉬워 예를 든 것이다. 현재 온 군민을 풍요롭게 해 줄 것처럼 전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이는 해양치유 산업, 최근에 지정받은 국립수목원, 유네스코생물권 보존지역 지정 등은 과연 우리군민에 현재와 미래를 윤택하게 하는 작용을 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군 요소 요소들이 외지인들의 먹잇감으로 변형되고, 대부분의 우리는 그 하수인 노릇이나 하며 지내게 되지는 않겠는가?

신대륙에 토착민들이었던 인디언들은 거의 다 소멸되고, 점령군들인 영국, 프랑스인들이 모든 기득권을 차지해버린 미국 사회의 인디언들처럼 항차 우리 완도인들도 같은 신세가 되는 것은 아닐까?

깨어나야 한다. 객관적 입장에서 우리 군의 현재와 미래를 평가하고, 비전을 찾아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며 우리 완도군을 제대로 지켜내고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 바다를 어떻게 지켜야 하며, 어떻게 공무원들로 하여금 헌법 정신이 명령한 봉사정신으로 복무에 임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썩은 것은 도려내고, 쌓인 고름은 짜내야 한다, 공무원 공화군 완도군을 군민 공화군 완도군으로 지켜내 자자손손이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완도에서 터줏대감으로 살아가게 하는 우리 군을 일궈가야 한다.

계획대로라면 10월 중순 쯤부터 이와 같은 변화를 조금씩이나마 일궈가기 위하여 일정 사안을 가지고 군민 서명 운동을 전개해 볼 생각도 해 본다. 이 글을 읽은 우리 군민들이 또 다른 여러 군민들과 카톡으로, 메시지로 이 글을 공유하며 아는 군민들에게 계속 전달하고 전달받은 우리 군민들이 필자에게 답글 한마디씩을 해 준다면 필자는 큰 용기를 얻어 더욱 행동하게 될 것이다. 공무원이 헌법적 사명인 봉사행정으로 군민을 모시면서, 우리 군을 특권층뿐 아닌 일반 군민과도 함께 만들어 가게 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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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름ㅋ 2021-10-07 21:09:01
먼알인가 모르걱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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