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살이 하얀 양식 연어, 발색제 사료 먹여 색상만 자연산 흉내
추출한 발색제, 아스타잔틴은 인체 유해 논란 중
[굿모닝완도=박정순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들이 슈퍼푸드로 믿고 먹는 연어가 사실, 색소 범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美 ‘타임지’가 연어를 웰빙푸드로 선정하자, 해수부는 지난 ’15년부터 연어가 질병 치료와 장수의 지름길로 가는 슈퍼푸드로 소개하고 대대적 으로 홍보해 왔다.
그 결과, ’16년 27,537톤이던 연어 수입량은 5년 만에 54.7% 증가한 42,609톤에 달했다. 국내 생산이 거의 없는 연어의 수입 급증으로 국내 광어·우럭 양식 농가만 애꿎은 피해를 입어 왔다.
< 연어 수입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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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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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7,537 |
30,272 |
38,318 |
38,003 |
42,609 |
자연산 연어는 크릴새우 등에 포함된 아스타잔틴과 칸타크산틴으로 인해 속살이 붉은빛을 띠지만, 양식산 연어는 하얀색에 가깝다. 이에 양식업자들은 석유에서 추출한 발색제인 합성 아스타잔틴을 사료에 섞어 자연산과 유사한 색을 띠도록 하고 있다.
< 양식연어의 착색 단계별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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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색 前 ------------------------------------------------------ 발색 後 ) |
색상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노르웨이산 연어의 경우, 해수부의 슈퍼푸드 홍보와는 달리, 오메가3 함량도 (EPA) 0.46, (DHA) 0.70으로 고등어와 임연수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어종별 오메가-3(DHA, EPA) 함량 비교 결과>
어종 |
지방산 함량(g/100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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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방산 |
포화지방산 |
1가불포화지방산 |
다가불포화지방산 |
EPA |
DHA |
|
연어(노르웨이산) |
16.30 |
2.40 |
8.40 |
5.50 |
0.46 |
0.70 |
임연수어 |
12.67 |
2.90 |
5.53 |
4.24 |
1.47 |
1.31 |
고등어 |
11.72 |
3.72 |
4.03 |
3.97 |
1.07 |
1.49 |
전갱이 |
8.51 |
2.39 |
3.68 |
2.44 |
0.52 |
1.08 |
윤재갑 의원은 “발색제에 대한 유해 논란이 있고, 과다섭취 시 복통유발과 피부변색 등의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는바, 해수부가 슈퍼푸드 홍보는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발색제 사용에 따른 위험성도 소비자에게 고지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