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나요? 반려동물 응급처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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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나요? 반려동물 응급처치 방법
  • 굿모닝완도
  • 승인 2021.10.1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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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해남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영삼(해남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영삼(해남소방서 예방안전과)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동물구조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긴급 상황이 아닌 생활안전출동은 지역 내 119안전센터 및 119생활 안전순찰대가 맡고, 인명과 관련된 긴급구조 상황만 119구조대가 출동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중에 갑자기 아프거나 다치면 보호자들은 당황 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보호자들이 취할 수 있는 간단한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독성이 있는 음식 섭취 ◆

사람도 마찬가지인데, 만약 독성이 있는 음식을 먹었다면, 바로 구토를 유발해 토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표백제나 살충제, 초콜릿 등은 반려동물에게 매우 유독한 것으로 즉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이 좋지만, 그전에 간단한 응급처지를 할 수 있다.

먼저 소량의 음식을 먹인 후 과산화수소를 먹여야 한다. 과산화수소의 양은 반려동물의 체중 4.5kg당 1~2티스푼 정도가 적당하고, 표백제 같은 산성 물질을 섭취했을 경우 구토를 했을 때 식도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식물성 기름이나 미네랄에 적신 빵을 먹여 호흡을 진정시켜야 한다.

◆ 심장마비 ◆

반려동물 호흡 정지의 주된 요인으로는 외상이나 특정 약물 복용, 기도 폐쇄 등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즉시 병원에 데려 가는 것이지만, 심장 마비는 10분 안에 사망할 수 있어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심폐소생술 전 동물의 반응을 살펴야 하는데, 가볍게 몸을 두드렸을 때 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반려동물의 혀를 부드럽게 쥐고 앞으로 당긴 후 기도 안에 걸린 물질이 없는지 확인한다. 이때 턱에 긴장이 느껴진다면 숨을 쉴 수 있다는 뜻으로, 굳이 심폐소생술이 필요 없다.

먼저 반려동물의 가슴이 팽창될 때까지 입을 막고 코로 숨을 불어 넣는데, 이 작업을 5초마다 한 번씩 해야 한다. 그 후 조심스레 바닥에 내려놓고 흉부압박을 하는데, 왼쪽 가슴 아랫부분에 있는 심장을 찾은 후, 한 손을 가슴 아래에 놓고 다른 손을 심장위에 올려놓는다. 중형견은 분당 약 100~150회, 대형견은 분당 80~120회씩 심장을 눌러준다. 호흡과 흉부 압박은 반려동물이 의식을 되찾을 때까지 계속 실시한다. 단 동시에 두 가지를 실시하면 안 된다.

응급상황이 발생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응급처지를 한 뒤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하자. 반려동물도 또 하나의 가족인 만큼 소중한 가족을 위한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 두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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