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완도 해양기후 ‘면역력 향상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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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완도 해양기후 ‘면역력 향상에 도움’
  • 이주원 기자
  • 승인 2021.10.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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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치유 기후요법, 호흡기 감염 치유에 효과적
(글 사진 제공=완도군)
(글 사진 제공=완도군)

 

[굿모닝완도=이주원 기자] 해양기후란 해안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기후를 말하며, 해양의 영향을 받아 육지와는 다른 특성을 나타낸다.

해양기후의 장점은 육지에 비해 미세 먼지가 적고 오존이나 자외선이 풍부하여 보건 요양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해양의 에어로졸은 파도의 물보라, 염류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세균 발육 저지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 치료에 효과적이다.

해상에는 지형의 영향이 없기 때문에 풍속도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해양기후에 노출되면 초기 며칠 동안은 거친 바람과 기후 인자들이 자극원으로 작용하여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해양기후에 반복적인 노출로 적응이 되면 심폐 기능이 강화되고 기초 신진대사가 빨라지며 결과적으로 면역력이 높아진다.

이러한 이유로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아토피 피부염, 기관지,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자들과 당뇨병,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한겨울 청정한 바닷가에 머물며 장기 요양을 한다.

완도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독일 북해의 노르더나이 섬은 파도와 해수, 해풍을 이용한 기후 면역치료를 할 수 있는 치유의 섬으로 200여 년 전부터 왕족들이 장기 요양을 위해 찾았다고 한다.

오늘날 바데하우스 노르더나이(Bade:haus Norderney, 해양치유센터)가 전통을 이어 다양한 해양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2014년에 이어 2015년 유럽 최고의 대중 스파로 등극함으로써 노르더나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는 많은 사람들이 해마다 겨울이면 노르더나이 섬을 찾아와 짧게는 2주, 길게는 4주 이상 머물면서 전문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는다.

이렇듯 해양기후를 잘 활용하면 해양기후는 자연 치유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 된다.

완도군도 이러한 해양기후 자원을 활용한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을 2018년도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인 외에도 코로나19 유공자, 소방공무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총 51회, 3,143명이 참여하였으며, 참가자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71.8% 만족이 23.9%로 나타나 향후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 본격 운영에 따른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한 2022년 완도 해양치유센터 준공과 함께 기후치유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은 만성 호흡기 질환 및 피부 질환을 갖고 있는 국민에게 새로운 치유 효과를 주기에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환옥 해양치유담당관은 “완도 지닌 가장 큰 장점인 청정한 바다환경에서 꾸준한 운동 프로그램과 휴식을 취한다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해양치유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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