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150년 배롱나무 완도군 보호수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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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150년 배롱나무 완도군 보호수로 지정
  • 이주원 기자
  • 승인 2021.10.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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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식재되어 관리 중, 현재 완도체육공원 내 위치
(글 사진 제공=완도군)
(글 사진 제공=완도군)
(글 사진 제공=완도군)
(글 사진 제공=완도군)

 

[굿모닝완도=이주원 기자] 완도군은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있는 노거수 1본을 보호수로 추가 지정하여 관리한다고 밝혔다.

군에서 99번째 보호수로 지정하는 노거수는 완도 체육공원에 위치한 수령 150년 된 배롱나무 1본이다.

이번에 지정된 배롱나무 보호수는 1896년 완도군 설군 당시 식재되었으며, 현재 수고가 3m, 근원 직경 40cm이다.

1980년대 군 청사를 증축한 후 건물 뒤편에 있던 배롱나무 한 쌍(2그루)을 건물 앞으로 이식하였으나 그중 한주는 태풍에 의해 부러져 고사되고, 한주는 2000년 말에 완도 체육공원으로 옮겨졌다.

보호수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있는 노목, 거목, 희귀목 중에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를 대상으로 지정되며, 번식이나 풍치 보존 및 학술에 참고하기 위해 보호·관리된다.

완도군은 현재까지 98본의 보호수를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수종별로 팽나무 40본, 느티나무 18본, 소나무 11본, 동백나무 8본, 기타 21본이 있다.

군은 매년 보호수 정비 사업을 추진해 수세가 약한 보호수에 대해 외과수술, 고사지 및 쇠약지 제거, 영양 공급, 병해충 방제 등을 실시하여 보호수를 보호·관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5개소(완도, 노화, 고금, 청산, 보길)의 보호수 15본에 대하여 생육 환경 개선 및 안내판 설치 등 보호수 정비 사업을 완료하였다.

박은재 환경산림과장은 “보존 가치가 있는 노거수를 보호수로 지정 확대할 방침이며, 지정된 보호수에 대하여 매년 실태 조사를 실시하여 소중한 산림 자원인 보호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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