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길고양이 불로 태운 끔찍한 사건 발생
상태바
어린 길고양이 불로 태운 끔찍한 사건 발생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11.15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목포 지역 동물병원에서 치료 중
동물보호단체, 완도경찰서에 고발장 제출
안면부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길고양이(사진 제공=최초 제보한 완도읍 캣맘)
안면부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목포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길고양이(사진 제공=최초 제보한 완도읍 캣맘)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토치(버너)로 길고양이 안면에 불을 붙여 태운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2일 완도읍 한 마을에서 생후 3개월 된 어린 고양이가 안면 전체에 심한 화상을 입은 것을 주민이 발견하고 완도읍 동물병원으로 옮겨 진료를 받았다. 이 고양이는 관내에서 치료가 어렵다는 수의사 진단에 따라 현재 목포 소재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병원 수의사에 따르면, “고양이를 손으로 잡아 토치로 안면 전체에 붙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양쪽 눈꺼풀과 코 부위가 녹아내리는 심한 화상으로 재생이 불가능하며 치료 후에도 두 눈의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초 발견자는 완도 관내 거주하는 캣맘으로 평소 해당 지역을 다니며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었으며 지난 2020년 겨울에도 화상을 입은 고양이를 발견해 6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자는 “인면수심 범죄를 저지른 잔인한 학대자를 잡아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난 13일 전남서남권고양이복지협회(목포고양이보호연합) 명의로 완도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완도경찰서 관계자는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사건”이라며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