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억 완도항 중앙방파제 필요하나"…지역내 찬반의견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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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억 완도항 중앙방파제 필요하나"…지역내 찬반의견 팽팽
  • 굿모닝완도
  • 승인 2021.11.1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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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항 전경. 이곳 앞바다에 중앙방파제가 건립되면서 지역에서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 News1


(완도=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완도군 완도항에 신설되는 중앙방파제를 놓고 지역사회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태풍 피선 보호와 무역항 기능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화물 하역 공간도 부족한 완도항에 불필요하게 방파제 추가 공사로 바닷물만 오염시킨다는 반대의견이 팽팽한 실정이다.

14일 완도군 등에 따르면 최근 중앙방파제 축조 공사를 위해 완도항 앞바다에 펜스 띠가 설치되고 대형 크레인선이 정박하면서 인접 어촌계와 주변 식당 업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완도항 중앙방파제 공사는 정부의 항만기본계획 추진에 따라 국비 385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 4월까지 완도항 앞바다에 497m의 방파제를 건립하게 된다.

또 128억의 사업비로 방파제 50m, 돌제 1060m, 물양장 90m의 유선부두 축조공사도 진행된다.

이번 완도항 중앙방파제 축제는 2016년 9월29일 제3차 항만 기본(수정)계획에 고시돼 본격 추진됐다.

완도군은 완도항에 피항시설인 '중앙방파제'와 소형선박피항지인 '유선부두'가 완공되면 부족한 선박접안시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파제 시공을 위해 전남도는 올해 몇 차례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주민들의 충분한 공감대를 얻지 못했으며 현재 어촌계 비상대책위가 구성돼 활동 중이다.

 

 

 

 

 

완도항 중앙방파제 축조공사 사업계획 평면도(완도군 제공) © News1

 

 


주민들은 중앙방파제 건립으로 조류 변화와 폐기물 침전 등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선박사고 발생이 우려된다고 반발한다.

주민 이모씨는 "완도항 주변바다에서는 전복과 미역 양식장이 많다"면서 "바닷물 흐름이 막혀 고이게 되면 오염될 수밖에 없어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를 오가는 큰 배가 현재도 방향을 돌리기가 쉽지 않은데 방파제가 생기면 더 위험해 진다"며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인접 횟집들의 수족관도 안심할 수 없다"고 걱정했다.

또 다른 주민은 "완도항 정박 접안구간 2㎞에 800~900척을 정박할 수 있으나 정작 화물선이 하역할 수 있는 곳은 3~4자리밖에 없다"며 "완도항 물동량을 위해 하역할 자리가 없는데 누가 완도항에 입항하겠냐"고 정박 어선 교통정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비상대책위 측은 "방파제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어민들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 피해 보상을 선행해야 한다"면서 "완도 군민들과 합의점을 찾아 적법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도군은 오탁망지막을 설치해 해수 오염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등 주민설명회에서 문제 제기된 부분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 낚시협회나 어선협회도 이번 방파제 축조가 완료되면 정박 선박들의 안전이 더욱 강화돼 적극 찬성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무역항인 완도항은 바다의 잔잔한 정도를 나타내는 '정온도'가 기대에 못 미쳐 정부의 항만기본계획에 방파제 신설이 포함됐다"며 "방파제 건립 공사가 국가사업인 만큼 신우철 군수가 직접 나서 주민들을 설득하고 원만하게 주민 합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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