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리 어촌계 어장 무료 임대, 청년회에서 다시마 160줄 양식
연간 소득 1,500만 원 마을 공동 기금 사용
연간 소득 1,500만 원 마을 공동 기금 사용
[굿모닝완도=이수정 기자] 신지면 양지리 어촌계(계장 이민재)와 양지리 청년회(회장 이영제)의 마을을 생각하는 마음 덕분에 지역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양지리 어촌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마을 어장을 양지리 청년회에 무료로 임대해 주고 있으며, 양지리 청년회에서는 15명 청년들이 힘을 모아 먹이용 다시마 160줄(100m)을 양식하고 있다.
양지리 청년회에서 다시마 양식으로 한 해 동안 벌어들이는 소득은 1,500만 원이다.
소득은 마을 경로잔치와 가로등 보수, 마을 가꾸기, 청년회 활동 등 공동 기금으로 쓰이고 있다.
청년회에서 공동 어장을 운영하여 소득을 마을 기금으로 운영하는 사례는 드물어 주변 마을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이영제 청년회장은 “각자 생업에 바쁠 텐데도 내일처럼 생각해 준 회원들이 너무 고맙고, 내년에는 소득이 더 늘어 마을을 위한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허동조 신지면장은 “주민 자치의 선진 사례이다”면서 “살기 좋은 신지면을 만들기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청년들의 열정과 패기가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양지리 청년회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행정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마을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역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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