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청렴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또 ‘바닥권’(4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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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청렴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또 ‘바닥권’(4등급)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12.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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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청렴도는 1계단 더 내려와 ‘맨 꼴등’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완도군은 지난해와 같이 종합청렴도에서 신안군, 고흥군, 무안군과 함께 4등급으로 나타났다. 거의 바닥권이다.

완도군은 올해도 2020년과 같이 종합청렴도에서 4등급을, 외부청렴도에서 4등급을 받았지만 내부청렴도에서는 1등급 더 떨어져 5등급의 초라한 성적을 받았다.

외부청렴도는 공공 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인 반면, 해당 공공기관의 공직자가 응답한 내부청렴도에서 완도군이 받은 5등급은 의미심장한 결과로 평가된다. 완도군 공직자들은 자신들이 부패했다고 스스로 여긴다는 뜻이다.

이 결과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완도군의 청렴도는 2019년 3등급을 받은 이래 줄곧 4등급으로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2018년 5등급, 2017년 4등급, 2016년 4등급, 2015년 5등급).

반면 인근 지역인 해남군은 종합청렴도에서 지난해와 같이 2등급을 받았고, 강진군은 지난해보다 2등급이나 개선돼 종합청렴도에서 2등급을 받았다.

전남도는 종합청렴도에서 1등급 올라 3등급이며 전남도 22개 시군 중 꼴찌는 장흥군과 진도군으로 5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총 206,306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설문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했다.

완도군이 매년 공직자 청렴도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이렇다면 이후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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