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군청 민원실과 읍·면사무소에 비상벨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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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군청 민원실과 읍·면사무소에 비상벨 설치
  • 박정순 기자
  • 승인 2020.03.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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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이 악성 민원인의 폭언·폭행으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겪고 있는 공무원을 보호하고 군민에게 안전한 민원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군청 민원실 및 읍·면사무소에 경찰과 연계한 양방향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강성 민원인의 폭언·고성이 발생할 경우 주변 내방객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민원 공무원들이 우울증‧회의감 등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비상벨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군은 비상벨이 민원실과 경찰서 상활실 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게 설치돼 있어 돌발상황 발생시 실시간 파악 등 현장상황에 맞는 세밀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군은 비상상황을 가정해 경찰과 합동으로 모의훈련을 할 계획이다. 근무자가 비상벨을 누르면 112상활실로 자동 통보되고 가까운 지구대와 순찰차로 민원 내용이 전달된다. 실시간으로 연락을 받은 경찰은 곧장 출동해 위험 상황에 대한 즉각 대응절차에 들어간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폭언·모욕 등을 일삼는 민원인으로부터 직원뿐 아니라 민원실을 방문하는 군민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며 “비상벨 설치로 공무원에게는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민원실 환경을 제공하고 군민에게 더욱 편안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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