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나무/장미과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퇴계의 매화 사랑은 대단해서 매화를 노래한 시가 백 수를 넘는다. 매화시첩에서 그는 매화를 매형(梅兄)이라 불렀다고. 죽기 전에 그가 마지막으로 했다는 말이 “저 매화에 물을 주어라.”
오래 전 영화 제목 같은 산호모텔 앞마당에 내 키만한 홍매가 있는디 입춘 무렵이면 담박질하듯 가던 곳이다. 십년도 더 지났다. 올해도 어김없이 피었다. 힉한 놈에 비해 빨간 놈들은 어째 성장도 더디고 보기에 쫌 짠한 것이 올 때마다 등치도 키도 그대로다. 그래도 퇴계가 아꼈다는 두향이마냥 자태 여전히 곱다. #정도리 #구계등 #매화 #산호모텔 #홍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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