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같은 잡놈들아 훠이~~

2022-09-23     박남수 기자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참새가 착한 새는 아닌 듯하다. 논바닥을 보니 심각하다. 이를 보다 못해 아침 일찍부터 노인이 지팡이를 들고 논으로 나왔다. 종일 논둑에서 나락을 지킬 판이다. 전봇대가 입은 함석판 옷을 한없이 두들겨 참새들을 몬다. 일하지 않고 남의 피와 땀 훔쳐 배불리 사는 이들 많은 세상이다. 2013년 9월 23일 완도읍 장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