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2023-03-18     박남수 기자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 새는 님이 그리워 운다 ~~~"

제주도 노래 "너영 나영"의 일부다. 아침에 문 열러 사당 오르면 이 놈이 나무를 쪼아 대는데 소리가 무척 크다. 아침 새는 배가 고프단 말이지. 따다다다다~~~ 대가리 무지 아프리라 생각했다. 아직 어린 건지 사람을 무서워도 안 하고 고목 된 후박나무에서 달콤한 뭔가를 꺼내 먹는다. 아니지. 저 넘이 날 사람으로 안 보나? 그럼, 뭐야?

2013년 3월 17일 고금도 충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