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안도는 무궁화 화려강산

노랑무궁화(황근)/아욱과

2019-11-13     박남수 기자

 

우리 섬을 무단 점령해 주인 노실하던 일본놈들을 의병들이 습격해 처단한 것이 108년 전의 일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소안도 어린 학생들이 무기를 잡았고, 장한 그 정신을 잊지 말자고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연필과 붓을 들었습니다. 월항리 바닷가 노랑무궁화는 매서운 땡볕 아래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고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붉게 지더라도 그걸 어찌 끝이라 하겠습니까? 내일은 다른 꽃이 또 피어날 겁니요. 그러니 무궁(無窮)입니다. 항일의 섬 소안도는 지금 무궁화 화려강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