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넘은 갈등(葛藤) 국도

2021-08-24     박남수 기자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칡(葛)과 등나무(藤)가 서로 얽힌 모양을 빗대 갈등이라 했다. 그런데 칡과 등나무는 사는 곳이 달라 실제로 갈등할 일이 거의 없다. 칡은 칡대로, 등은 등대로 살아갈 뿐이다. 그렇게 국도가 칡과 등나무 옷으로 갈아 입었다. 갈등(葛藤) 선발대가 왜놈처럼 성벽을 넘어 침범하는 자연 그대로 국도는 완도의 자랑. 이 비 그치면 칡꽃 피어 철 지난 명사장 가는 길이 무척 향기롭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