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잔치 이후' 16일간 37명 확진…섬마을 완도에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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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잔치 이후' 16일간 37명 확진…섬마을 완도에 무슨일이
  • 굿모닝완도
  • 승인 2021.07.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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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 소안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주민들(완도군 제공)2021.7.25/뉴스1


(완도=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완도군에서 지난 10일 이후 16일간 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다.

섬으로 구성된 지역 특성상 주민 한 명이 감염되면 이후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이날 소안면 주민 2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완도지역 확진자는 모두 5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9일까지 13명에 불과했다.

완도에서는 지난 7월10일 금일읍장 취임식 피로연 관련 확진자 발생을 시작으로 무차별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금일읍장 지인 식사모임 참석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와 관련 확진자는 20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23명이 금일읍장 취임식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또 어촌뉴딜300사업 컨설팅을 위해 지역을 다녀간 서울 용역업체 직원과 접촉해 주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목포 유흥업소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3일에는 소안농협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25일 오전 현재까지 11명이 추가 감염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증상 발현으로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소안농협 직원의 감염경로는 미궁이며, 추가 확진자들 또한 최초 감염원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이들 소안농협발 확진자들의 연령층은 30~50대로 지역에서 식사와 모임 등 왕성한 활동을 해 왔던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자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군은 지난 24일 오전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소안면과 완도읍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즉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소안면은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소안면의 마을회관과 경로당 폐쇄, 식당과 커피숍 등은 운영 중단, 종교 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소안면을 오가는 여객선 선실은 관·내외로 분리하여 주민과 외지인의 접촉을 차단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긴급 발표문을 통해 "군민들이 느낄 피로감과 많은 불편함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은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거리 두기를 지키는 것"이라며 "타 지역 방문과 외지인과의 만남, 사적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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