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호랑가시나무 가로수길 완도군청사 주변에 조성
상태바
완도호랑가시나무 가로수길 완도군청사 주변에 조성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1.04 1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쾌적한 가로 환경 제공, 미세먼지 저감에도 도움
(글 사진 제공=완도군)
(글 사진 제공=완도군)
(글 사진 제공=완도군)
(글 사진 제공=완도군)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완도군이 쾌적한 가로 환경 제공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완도호랑가시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가로수길 조성 구간은 원래 느티나무 가로수가 식재되어 있던 군 청사 도로 일원이다.

가로수길이 조성된 구간은 느티나무가 식재돼 있었는데 수종 특성 상 한 여름에는 울창한 잎으로 그늘을 제공하는 등 장점도 있지만 성장 속도가 빨라 지속적인 관리에도 불구하고 간판가림, 병해충, 낙엽 등의 단점도 있어 인근 상가 주민 및 보행자들이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이에 군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가로수 수종 교체 의견이 우세하고, 설문 조사 결과 완도호랑가시나무로의 변경을 원하는 답변이 많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교체 수종으로 선정된 완도호랑가시나무는 사계절 푸른 잎과 겨울철 빨간 열매가 아름다운 나무로, 완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완도 지명이 붙은 지역향토 난대 수종이다.

가로수 식재 구간은 총 1km로 사업비 약 2억 원을 투입하여 완도호랑가시나무 140본을 식재하였으며, 기존의 느티나무는 전부 군 나무은행으로 굴취·이식하여 향후 공공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인근 상가 주민 A씨는 “뉴스를 보면 간혹 사전에 주민 의견을 묻지 않고 무분별하게 가로수를 교체해서 질타를 받는 지자체를 보았다”면서 “설문조사 시 교체에 동의를 했는데, 가로수가 교체되고 나니 훨씬 쾌적하고 아름다워 동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먼저 군민들께서 가로수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완도호랑가시나무는 관상적 가치도 높지만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 흡수 능력이 매우 뛰어난 수종으로 청정바다수도 완도에 걸 맞는 가로환경이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역 수종, 장소들을 활용하여 군 특징을 반영한 가로수 식재에 심혈을 기울여 인근 시·군에서 벤치마킹을 오는 등 가로경관이 매우 뛰어난 지자체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 2022년 전라남도 산림행정 종합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