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토끼섬 토도. 40여 명이 산다. 해남 북일면 금당리 사이 바다에 놓인 노둣길로 하루 두 차례 걸어 나갈 수 있다. 길이가 700미터 가차이 된다. 행정상 완도군(군외면)에 속하지만 해남에 더 가깝다. 전기와 상수도가 해남에서 들어온다. 사람들의 생활은 대부분 해남에 익숙하다. 고마초등학교에 부속된 토도분교가 있었지만 지금은 폐교다. 썰물 때 걸어서 장구도로 갈 수 있다. 그 젙으로 고마도와 사후도가 있으며 맞은편 완도에 닭섬(계도), 남선리, 영흥리(불목리)가 있다. 토도 사람들은 겨울에 주로 굴을 깐다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고금도는 북쪽으로 강진 마량과 장흥, 동쪽으로 조약도, 평일도, 생일도, 그리고 남쪽으로 신지도와 완도, 서쪽으로 사후도, 고마도 그리고 멀리 해남으로 둘러 쌓여 있다.한 섬에 고금대교(강진 마량), 약산대교(조약도), 장보고대교(신지도) 등 3개의 다리가 있어서 완도군 동쪽의 센터이자 교통의 요충지 기능을 하고 있다. 장중리, 청용리, 항동리 등 대규모 간척지 평야에서 많은 쌀이 난다.조선은 1598년 정유재란 당시 고금도에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해 일본과의 7년 전쟁을 끝낸 바 있다. 이순신은 고금도진을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긴 장마 통에 잠깐 볕이 났다. 하늘을 두껍게 드리운 구름 때문에 섬 전체를 볼 운은 그나마 없다. 보길도 예송리 앞 예작도를 두 번 찾았다. 스무 세대 정도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송리와 사이에 이제사 ‘오작교’가 놓여 이제 두 마을 선남선녀들이 걸어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예작도에서 마을 잔치가 열렸다는 얘기 들린다. 밤에 환자가 생겨도 이제 배 대신 119 불러도 되겠다.2023년 7월 26일, 7월 16일 촬영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득암리는 조약도 남쪽 바닷가 마을로 유명한 삼문산이 병풍처럼 뒷배로 우뚝 서 있다. 바다 건너 앞마당에 신지도 가찹다. 신지 동고리(명지포)와 득암리 새다구 수심 좋은 디에 최근 들어 전복 가두리 양식장이 많이 늘었다. 낚시배 어부가 많아 낚시 매니아들이 전국에서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생일도, 덕우도, 금당도, 청산도, 여서도 등이 멀지 않다.지난 199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이후 항만시설이 좋아졌다. 주민들은 더 많은 개발을 기대했으나 2021년 옆 동네 당목으로 변경되면서 국가어항 지위를 잃었다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보길도 예송리는 검정 몽돌 해수욕장으로 제법 유명하다. 예송리 선창 500미터 앞에 예작도 있다. 한때 그 섬 아이들로 구성된 풍물패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학생 수 감소로 2019년 폐교되었다. 가깝지만 먼 두 마을 예송리와 예작도가 이제 하나 된다. 까막까치들이 놓은 오작교에서 견우 직녀가, 또 춘향과 몽룡이 만났듯 이제 두 마을 선남선녀들이 예작교를 걸어 만날 수 있게 됐다. 보길도판 오작교인 셈. 예송리 뒷산에 안개 가득하다. 보족산 너머로 해남 사람 고산이 살았다는 부용동과 세연정이 있다. 2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지난 9일 장마가 계속되는 가운데 명승3호 정도리 구계등 앞바다에 해무가 가득하다. 2023년 7월 9일 촬영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예로부터 고금도는 주민 수보다 소가 더 많다고 했다. 그만큼 농토가 많았다. 청용리 마을 앞에 펼쳐진 넓은 간척지. 장중리 신언평야, 항동 간척지와 더불어 고금도 3대 쌀 경작지이다. 청학리 소재 청용저수지에 이상 발생한 때이른 녹조가 눈에 띈다. 2023년 6월 16일 촬영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약산면 관산리와 우두리 사이 바다를 메워 만든 간척지로 조약도 최대 쌀 재배지이다. 최근 이곳 간척지에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으로 주민들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2023년 6월 16일 촬영.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고금도 항동과 척찬리, 부곡리, 도남리 등을 끼고 있는 바다를 메워 넓은 농토를 얻었다. 그들은 행복할까?얼마 전 한 사업가는 저 간척지 귀퉁이에 돈사를 신축하려는 시도를 했다가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포기한 바 있다. 광활하지만 저 평야는 이름도 없다. 간척지일 뿐이다. 또 누군가는 더 세련된 방식으로 접근해 돈사 비슷한 사업을 비밀리에 추진할 것이다. 그러면 또 주민들은 ‘결사반대’ 할 것이고.지금 간척지는 모내기에 한창이다. 내달이면 색깔이 달라질 것이다.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요즘 당목은 다시마 일색이다. 밭이란 밭은 모두 다시마 농장이다. 다시마 공장이다. 2023년 6월 8일 촬영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고금도 최대 쌀 생산지 신언평야를 앞에 두고 길게 늘어섰다. 장등산(長登山) 아래 마을이라 진중매로 불리다가 1948년 회룡리가 봉암리와 나뉘면서 장중리라 개명했으며, 1951년 봉암에서 다시 분구했다. 2023년 6월 8일 촬영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봉명리는 고금도 서쪽에 자리잡은 마을이다. 바닷가를 따라 긴 방풍림을 사장(큰사장, 작은사장)으로 부른다. 한 가운데 큰 느티나무가 있어 중목리(中木) 불렸다. 바다 건너에 사후도가 있다(2023년 6월 3일 촬영).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영조 시대에 방동기(남원 방씨)가 처음 입도하였으며 그후 해주 오씨, 동천 최씨, 죽산 안씨 등이 거주했다. 작은개, 초분골, 셋터, 선창물 등이 있어 처음 ‘가리’로 불러오다가 지금 가래리가 되었다(2023년 6월 2일 촬영.